Lost Garden
한 사람이 만든 17분짜리 애니메이션, Lost Garden 1화의 제작 파이프라인. 도구를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직접 해보려는 사람을 위해 쓴 글입니다.
이 주제의 글은 대부분 튜토리얼 옷을 입은 도구 리뷰입니다. 여기 적는 것은 완성된 에피소드 한 편을 실제로 만들어낸 작업 순서이고,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는 구간까지 포함합니다.
한 줄로 줄이면, 제약은 모델이 아니라 각본입니다. 아래 내용은 전부 거기서 따라 나옵니다.
1. 생성기를 열기 전에 각본을 쓴다
멋진 컷을 먼저 뽑고 그 주위에 이야기를 붙이고 싶어집니다. 그 길은 분위기 영상을 만들 뿐 에피소드가 되지 않습니다. 장면보다 먼저 존재하는 컷은 아무것도 섬기지 않고, 쓸모가 아니라 애착 때문에 남기게 됩니다.
의도를 가지고 장면을 쓰세요. 이 장면은 무엇을 바꾸는가. 끝에서 관객은 시작할 때 몰랐던 무엇을 알게 되는가. 종이 위에서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장면은 어떤 생성으로도 살아나지 않습니다.
Lost Garden은 각본을 ScreenWeaver에서 손으로 쓰고, 이후의 모든 공정이 그 각본을 유일한 기준으로 참조합니다.
2. 첫 이미지를 뽑기 전에 세계관 설정집을 만든다
설정집은 바뀌면 안 되는 것을 고정하는 짧은 문서입니다. 빛, 색, 재질, 그 장소의 규칙. Lost Garden의 지하 세계라면 푸른 숲, 청록 안개, 젖은 돌, 그리고 절대 들지 않는 햇빛.
취미로 하는 세계관 구축이 아닙니다. 생성된 컷을 대조하는 기준이고, 예쁘지만 다른 작품에 속한 이미지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근거입니다.
설정집은 거절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 가치는 버린 컷의 수로 측정됩니다.
3. 각본에서 장면별로 스토리보드를 뽑는다
스토리보드는 내 장면의 절반에 카메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공정입니다. 대사 한 페이지는 누군가 설 자리를 정해야 비로소 시퀀스가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생성한 보드로 충분합니다. 결정하는 것은 구도와 호흡이지 완성 그림이 아니니까요. 중요한 건 모든 컷에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무엇을 보여주는가, 왜 앞 컷 다음인가, 몇 초가 필요한가.
4. 한 컷도 생성하기 전에 캐릭터를 고정한다
모두가 건너뛰는 단계이고, 당신의 에피소드가 영화로 보일지 비슷하게 생긴 낯선 사람들의 슬라이드쇼로 보일지를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캐릭터마다 레퍼런스 세트를 만드세요. 얼굴, 전신, 실루엣, 그리고 실제로 쓸 두세 개의 각도. 그 레퍼런스는 잊어버릴 폴더가 아니라 그것을 쓰는 컷 옆에 두세요. 일관성은 프롬프트 문제가 아니라 파이프라인 문제이고, 별도의 가이드가 있습니다.
5. 컷을 생성하고, 대부분을 버릴 각오를 한다
실제 수율은 마음 편한 숫자가 아닙니다. 많은 컷이 여러 번, 어떤 컷은 열 번 넘게 시도를 요구하고, 필요한 컷이 어떤 품질로도 아직 존재하지 않아 장면 자체를 다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을 가장 아껴주는 습관 두 가지. 모델이 제안하는 길이가 아니라 편집이 필요로 하는 길이로 생성할 것. 긴 생성 컷은 무너지고 어차피 잘라내게 됩니다. 그리고 내 취향으로 판단하기 전에 설정집으로 판단할 것.
Lost Garden은 이미지와 영상 생성을 Imaginode에서 돌립니다. 많은 모델을 하나의 캔버스 뒤에 모아둔 구조이고, 핵심은 모델 선택이 아니라 환경을 다시 짜지 않고 같은 컷을 여러 모델로 시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6. 프롬프터가 아니라 편집자로 자른다
편집은 AI 보조 영상이 영화가 되느냐, 클립 모음으로 남느냐가 갈리는 자리입니다. 호흡, 머무는 시간, 언제 얼굴에 남을지, 관객이 흠을 알아채기 전에 언제 자를지. 그중 무엇도 모델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움직임에서 자르면 흔들림이 많이 가려집니다. 더 짧은 컷을 믿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쁜 생성 프레임에 오래 머물고 싶은 충동은 거의 항상 틀립니다.
7. 소리가 작품의 절반이고, 사람들이 건너뛰는 것도 그 절반이다
젖은 돌을 밟는 발소리, 빈 갑옷이 삐걱이는 소리, 동굴의 거리감. 공간이 실재한다고 관객을 설득하는 것은 소리이고, 해상도를 올리는 것보다 효과가 큽니다.
음악은 마지막에, 생각보다 적게. 모든 장면 밑에 생성한 음악을 깔면 에피소드가 예고편처럼 납작해집니다.
실제로 드는 비용
대부분 시간입니다. Lost Garden 1화는 17분이고 한 사람이 쓰고, 연출하고, 생성하고, 편집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지금은 가능하고 3년 전에는 불가능했습니다. 정말로 새로운 것은 그 지점입니다.
빠르지 않습니다. 주말이면 한 편이 나온다고 약속하는 사람은 데모를 파는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시작하는 데 최소한 무엇이 필요한가요.
- 각본, 세계관 설정집, 그리고 캐릭터별 레퍼런스 세트입니다. 생성 도구는 이 세 문서보다 훨씬 덜 중요하고, 이것들 없이 시작하는 것이 프로젝트가 멈추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 애니메이션에는 어떤 AI 모델을 써야 하나요.
- 당신의 캐릭터 레퍼런스를 가장 잘 유지하는 모델이고, 그 순위는 몇 달마다 바뀝니다. 하나에 묶이지 말고 같은 컷을 여러 모델로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고르세요. 한 장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일관성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AI 애니메이션 한 편에 얼마나 걸리나요.
- 혼자서 17분이라면 주말이 아니라 달 단위입니다. 시간의 대부분은 프롬프트가 아니라 버린 컷과 편집에 들어갑니다.
-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하나요.
- 그리지 못해도 됩니다. 다만 볼 줄은 알아야 합니다. 필요한 능력은 이 컷의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 말하는 것이고, 이건 작화보다 연출과 편집에 가깝습니다.